Search

인터폴, 도난된 작품을 인식할 수 있는 앱 출시

Created
2021/06/20
Tags
image: Copyright ID-ART/Interpol
요즘 틈만 나면 열어보는 앱이 있습니다. 인터폴이 제작하고 배포한 ID-ART 앱인데요. 전세계에서 도난당한 작품에 대한 정보가 담긴 앱입니다. 누구나 이 앱을 통해 인터폴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여 의심되는 예술 작품이나 문화재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인식 기능을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감별할 수 있어 도난 작품의 행방을 추적하는데 도움을 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5만 2천여 점의 작품이 등록되어 있는 이 앱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즉석에서 사진을 찍거나 이미 찍어둔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작품 분류, 재료, 작가, 제목과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여 검색할 수 있습니다. 작품이 제작된 국가별로 정리되어 있어 궁금하신 분들은 상단 오른쪽에 있는 국가로 한국을 선택하여 검색어 없이도 리스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파일럿 프로그램을 올해 초에 시작하여 성과를 이루었는데요. 이탈리아에서 매물로 나온 두 개의 조각상을 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실종된 문화재인 것이 알려져 되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암스테르담의 경매에 나온 회화 두 점 역시 미술품 범죄 수사과가 앱을 통해 도난된 작품임을 확인해 판매를 중지시킬 수 있었고요. 지난 달에는 한 화폐수집가가 앱을 통해 시장에 나온 고대 로마시대 금화가 인터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경찰이 제보를 받고 스위스에서 2012년에 도난된 것임을 밝혀내 판매를 시도한 일당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총 금화 3개의 가치가 2천 7백만 원에 달했다고 하지요.
앞으로 이미지 인식 기술을 발달시키고 데이터베이스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하는데요. 어둠 속으로 사라진 작품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골동품 시장을 걷다가 앱을 켜고 한 번씩 사진을 찍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