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Emporium at the Sotheby's New York, photo by me
이번 뉴욕 소더비 옥션의 프리뷰를 찾았을 때 눈에 띄었던 것은 로비에 ’엠포리움'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개설한 럭셔리 스토어였습니다. 쥬얼리, 핸드백, 스니커즈, 아트토이, 자동차까지 포함한 상설 매장입니다. 미술작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도 많은데요. 쥬얼리나 핸드백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경매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상설로 가는 길을 선택했는가? 하는 질문이 듭니다. 여기에 속한 럭셔리 상품은 원하는 순간에 바로 소유하기를 원하는 종류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 경매까지 기다려줄 수가 없는 불타는 욕망! 한정판! 특별판! BUY NOW 버튼을 눌러야 잠을 잘 수 있는 고객들을 위해 등장했습니다.
상설 판매 공간을 내세워 수요와 공급이 시시각각 변하는 카테고리를 키워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즉각적인 소유를 당연하게 여기고 속도 높은 구매행동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