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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더비 옥션, 101 캐럿 다이아몬드를 암호화폐로 판매

Created
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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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Sotheby's
홍콩 소더비 옥션에서 101 캐럿 다이아몬드가 약 140억 원 ($12.3 million)에 팔렸습니다. 그 지불 수단으로 암호화폐가 사용되었는데요. 보석을 암호화폐로 거래한 공식적인 기록 중 가장 비싼 것입니다. 이번 경매에 나온 보석은 물방울 혹은 서양배 모양의 다이아몬드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 등급을 받은 이번 다이아몬드는 그 크기와 투명도에서 매우 희귀한 것입니다.
소더비 옥션은 일찌감치 이번 다이아몬드 경매의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인정하겠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경매 후 구매자가 암호화폐로 결제하겠다고 결정한 것이지요. 두 암호화폐 중 어떤 것이 사용되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구매자 역시 베일에 싸여있고요. 소더비 옥션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경매 결과를 통해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능숙한 세대에 속하는 새로운 컬렉터의 부상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NFT와 같은 디지털 자산 뿐만 아니라 실물 자산을 거래하는 데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예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5월 12일 소더비 옥션의 현대미술 경매에서 뱅크시의 <Love is in the Air> 작품 구매비용을 암호화폐로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6월 30일에 열린 크리스티 옥션의 20/21세기 세일에 나온 키스 해링의 작품 세일에 같은 조건을 적용했습니다. 앞으로 경매사의 판단과 판매자의 선호에 따라 암호화폐를 지불수단으로 인정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이 글이 암호화폐 사용이나 투자를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언젠가 암호화폐가 산업 및 시장 전반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으로, 그 진화 과정과 시장에 침투하는 방식을 기록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금융 시장과 럭셔리 마켓에서 화제를 모으며 그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현재 상황을 암호화폐를 단계적으로 이해하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stay tuned!